[책]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인지정서행동치료(REBT) - 조현주교수

4월 30 업데이트됨



12월의 책 :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인지정서행동치료(REBT)

Ann Vernon 지음 / 박경애. 조현주. 이병임. 이수진. 김희수. 김종남 옮김


현재 파이심리상담센터장이자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상담심리전문가이며 심리상담, 부부상담, 가족상담 분야의 전문가이신 상담학 박사 조현주 교수님의 책을 소개한다.

21세의 리사는 바닥을 응시하면서 상담자 건너편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이 어린 내담자에게 말을 시키려는 시도는 실패하였다. 어떤 반응이라도 하길 바라면서 상담자는 필사적으로 질문을 계속하였다. 질문을 할 때 마다 리사는 더욱 위축되었고 상담자에게 더 큰 좌절을 주었다.


우리는 종종 상담 현장에서 이런 내담자를 만나곤 한다.

상담자에게 있어서 내담자의 침묵은 아주 달갑지 않은, 그러나 꼭 끝내야만 하는 숙제와도 같다. 내담자의 침묵을 다룰 수 있음은 상담자로서의 성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의사소통을 내켜하지 않는 것에 기여하는 요인으로는 비자발적 내담자의 경우와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하는 것에 능숙하지 못할 수 있음이며 저항처럼 보이는 것이 단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문제일수도 있다는 점이다. 특히, 더 어린 아동들은 어른들을 기쁘게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면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그들에게 더 안전할 수도 있다.


상담자에게 있어 이러한 아동과 청소년의 심리적, 발달적 맥락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초보 상담자의 경우 내담자의 ‘침묵’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러한 아동 및 청소년의 심리적 맥락 아래 있는 내담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을 놓칠 수 있다.

단순히 증상만을 놓고 진단을 내리거나 평가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은 사례를 차분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론에서도 제시하듯이 내담자의 연령별 특징은 상담자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아동과 청소년을 만나는 상담자는 반드시 훈련되어져야 할 전문적인 지식의 한 분야임을 강조한다.


REBT는 발달의 어느 시기에 있는 청소년에게든 쉽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어린 집단에 사용하기에도 매우 적합하며, 이들의 문제를 가장 적절하게 다루는 광범위한 전략들을 포함하고 있다. 비합리적인 생각을 수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입들은 또한 어린 내담자들이 인식의 틀(cognitive perspective)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데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상황적인 요인 뿐 아니라 정상적인 발달 문제에도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어린 내담자와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는 지에 대해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특히 라포 형성을 하는 방법을 연령별로 제시하는 게임이 담겨 있어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어린 내담자와 작업할 때 상담자가 수시로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접근법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와 더불어

REBT의 기본 원리

내재화 문제에 대한 개입

외현화된 문제들을 위한 개입

전형적인 발달 문제들을 위한 개입

부모와 교사를 위한 적용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내재화된 문제의 목록화, 외현화된 문제에 대한 목록화와 활동들이 자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 중 한 주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

죄책감

죄책감은 자기 비하와 관련이 있으며 개인이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서 자신을 아주 나쁜 또는 사악하다고 생각할 때 일어난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에서 뿐 만 아니라 그들 자신에 대해서도 힘들어 한다. 즉 그들은 자신이 나쁘게 행동해서는 안 되고 만약 그렇게 행동했다면 자신들은 썩은 사람이라고 믿는다.

보통 상담 장면에서 많은 내담자들이 외현화된 행동의 근거로 보고하는 부분이 죄책감인 것 같다.


죄책감과의 이별

근거 : 이 이야기는 잘못 수행한 것을 가지고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려워하는 어린 내담자에게 사용될 수 있다. 이런 어린 아동들은 죄책감이라는 단어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이 단어는 이 이야기 속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단어의 느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이 이야기를 읽은 후에도 도입되어 정의 될 수 있다.

재료 : 죄책감과의 이별이라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절차 :

1. 내담자와 죄책감과의 이별 이야기를 공유하라.

2. 자신을 낮게 만들지 않으면서 어떤 일에 대해서 잘못했다는 느낌의 개념을 내담자와 논의하라. 수행한 일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느끼고 자신을 비난하며 그리고 자신이 그 일을 수행하기에는 적절 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상황과 관련된 이야기를 그녀에게 소개하라.

3. 만약 원한다면 이야기의 복사 본을 주어라.


인지정서행동치료를 하고자 하는 상담자는 성실성이 특히 중요하다. 다른 치료적 접근보다 더욱 정교하게 치료적 준비가 철저하게 요구가 되어지는 분야이므로, 책 안에서 안내하는 지시문과도 같은 구체적인 제안을 천천히 따라 가다보면 어느 순간 내담자와 함께 담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멋지게 성장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2019. 12. 13.

책 이야기꾼 파이상담사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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