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3일 토요일 오전 파이심리상담센터에서는 학교 밖 사회 밖 자녀 부모 워크샵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석해 주신 부모님들께서는 그동안 누구에게도 꺼내 놓지 못했던 어려운 이야기를 하시며 자신과 가족이 경험했던 것들을 나누었습니다.
10대부터 30대까지 은둔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참석하셨고 자녀의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부모로서의 죄책감, 후회, 절망, 소망, 낙담, 분노, 불안, 무력감 등을 나누며 같이 울고 격려하는 가슴 먹먹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워크샵 진행을 맡아주신 김혜원 교수님의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수님의 조언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첫번째로, 꺼내고 나누자!!!
자녀의 문제, 우리 가족의 문제를 꺼내고 나누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공동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며 서로의 시행착오를 통해 더 좋은 대응 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모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내 안에 눌러두었던 감정을 꺼내고 덜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자녀의 절망을 이해할 수 있는가?
자녀는 지금 누구보다 가장 큰 절망을 느낄 것입니다. 사회에 진입할 수 없다는 공포, 뒤쳐진 것에 대한 극도의 불안, 인간답게 살 수 없는 자신에 대한 분노, 좌절 등의 감정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세상 어디에라도, 단 한 명에게라로 말 할 수 있는가? 가족 중 한 명이라도 그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나는 자녀에게 ‘내게로 와라’라고 팔 벌려 줄 수 있는가? 스스로 질문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번째로 “Doing”이 아닌 “Being”으로 자녀를 이해하기 입니다.
‘OOO 하기, OOO 되기’를 기대하거나 돕는다고 말하기 전에 ‘너 자체 존재만으로도 괜찮다’를 말하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그런 부모가 될 수 있는가 스스로 점검하기가 필요합니다. 부모의 인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녀들은 부모의 진심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참석하신 부모님들께서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있기를 기대하며 헤어지셨습니다. 학교 밖. 사회 밖 자녀 부모 워크샵은 1월 28일 (목) 저녁 7시 30분에 온라인 모임으로 진행 될 예정입니다. 아래의 신청양식으로 신청 해 주시면 zoom으로 만나는 온라인 모임에 참여 하 실 수 있습니다. https://forms.gle/x5LW3riJcqgNEyZ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