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처음 배운 사랑의 언어 '마미'

4월 30 업데이트됨





디안.

3년 전 남편이 죽고 아들 스티브는 ADHD 증후군으로 통제가 되지 않아 시설에 입소한 상태. 불 같이 화끈하기도 하고 어딘가 위태로워보이는 인상. 짙은 화장. 화려하지만 촌스러운 옷차림. 늘 한손에 가지고 있던 담배.

괜찮은 직장도 없고 번역도 쉬운 것만 하는 수준의 경제적으로 힘겨운 상태.


스티브가 함께 하지 않는 일상도 스티브가 함께 하는 일상도 디안에게는 무거움 자체로 느껴졌다. 우리가 만나는 많은 부모들의 경우 아동의 증상적인 부분으로 인해서 받는 심리적 어려움과 양육의 고통을 생활전반에서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서였을까. 나는 디안이 스티브와 함께 하지 않는 그 시간이 자유롭거나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는 스티브가 입소해있던 시설 안에서 매점에 불을 질러 다른 아이들을 다치게 함으로 엄마인 디안에게 전화를 하게 된다. 스티브를 데려가라고.

급작스런 전화로 스티브를 데려가는 길에 사고가 나서 차도 없는 상황에서도 디안은 스티브를 데리고 나온다.

엄마와 함께 지내면서 자유로로워진 스티브와 디안.

스티브는 여과없이 ADHD의 행동적 증상이 영화에서 위태로울 정도로 긴장감있게 고스란히 나타난다.


성인 ADHD는 아동기의 ADHD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아동기에는 과잉행동/충동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 ADHD는 주의력결핍 증상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


성인 ADHD의 주의력결핍 증상으로는, 직장 상사의 지시를 잘 듣고 기억하지 못하거나, 해야 할 일을 자주 잊어버리며 일을 시작하기 어렵거나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주 지각하고 마감의 시한을 넘기거나, 시간 관리나 계획 세우기의 어려움 등이 있다.


성인 ADHD에 주로 드러나는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으로는, 안절부절하고, 말이 지나치게 많고, 성급하며, 생각 없이 행동하거나, 폭식 및 게임중독, 폭발적인 감정표현, 잦은 이직과 과소비, 충동적인 성관계나 외도, 과도한 음주와 흡연, 기타 처방받지 않은 약물이나 물질의 남용, 잦은 과속운전 및 법규 위반, 빈번한 교통사고 등이 있다.


결국,

성인기에 ADHD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불면, 비만, 심장질환, 치과질환 등의 건강 문제와 이혼, 별거 등의 관계 문제, 그리고 유급, 퇴학, 낮은 성적, 낮은 졸업률 등의 교육성취의 문제, 징계, 해고, 무단결근, 근무태만, 낮은 평균수입 등 직장 및 재정 문제 등의 여러 삶의 영역에서 기능적인 문제를 겪게 된다고 한다.


화를 내기 시작하면 자제하지 못해서 엄마의 목을 조르거나 어린 아이 같아 지거나 충동적인 사춘기 ADHD 증후군의 스티브. 그러나 엄마를 끔찍이 사랑하는 스티브.그러했던 디안과 스티브는 칼리아를 만난다.


칼리아.

칼리아는 어떤 이유로인지 말을 2년 전부터 더듬게 되었고 교사였던 칼리아에게 디안은 스티브의 공부를 부탁하게 된다. 어딘지 모르게 냉소적이고 경직되어져 있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칼리아.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스티브가 말을 듣지 않자 칼리아가 너무 무섭게 돌변하게 되고 스티브는 놀래서 소변을 보고 울기까지 한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칼리아의 말을 더듬게 된 사연을 알게 되고 이해를 하게 되자, 스티브는 칼리아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공부를 하고 친해지게 된다.


관계의 전환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엄마가 아닌, 따뜻한 새로운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열게 된 스티브.


소송장이 날아온다.

어느 날 매점에 불을 질러 화상을 입은 아이의 부모가 소송을 걸어 돈이 없던 디안은 자신에게 관심 있던 폴에게 부탁하러 가던 날, 폴과 함께 간 가라오케에서 스티브는 폭발하고 디안은 스티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그리고 자해.

응급실로 향하는 가운데 디안의 상상이 영화에서 펼쳐진다. 가장 공허했던 장면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다시 시설로 입소하는 스티브.


어쩔수 없는 것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스티브와 디안이 마음에 닿아 울기도 많이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만나는 무수히 많은 어린 스티브의 미래를, 혹은 가족이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를 만나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 희망이라는 단어를 찾고 싶었던 것일까? 한참 먹먹하게 생각이 많아졌다.


영화이야기 꾼 / 파이심리상담센터 상담원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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