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조금 다른 내아이 특별하게 키우기

4월 30 업데이트됨




Stanley I. Greenspan 저


이 책을 통해서 독자는 플로어타임에 대해서 특별함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플로어타임에 대한 용어는 발달과정과 관련된 증상을 가진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기법으로 익히 들어 본 적이 있지만 경험해보지 않았었기에 책이 궁금하기도 했고 기대도 되면서 읽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또한 아동의 증상 및 주제별로 플로어타임의 규칙과 큰 명제를 제시해주는 부분이 플로어타임의 개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부모를 만나면서 책에서 제시한 것과 같은 고민과 어려움을 상담자에게 이야기할 때 이 책은 구체적으로 상담사가 참고할 수 있는 귀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책을 보면서 좋았던 부분은 아이의 증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관점이었다. 아동의 생각의 시작이 되었던 동기와 욕구를 읽어내며 각각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특히 좋았다.

반면 아쉬운 부분은 플로어타임에 대한 기본적인 개관이 조금이나마 담겨있었다면 플로어타임의 기술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례별로 기술되어 있다 보니 추측을 해가며 플로어타임에 퍼즐을 맞추어가는 것이 일반인이나 부모입장에서 읽기에는 적용하기에 큰 틀을 잡기에는 어려울 듯한 생각이 든다.

그러한 반면 이 책은, 각 주제별로 사례가 삽입되어 있어 사례를 읽어가다보면 증상에 대해서 구체적이며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플로어타임이라는 용어가 아직 일반적인 상담사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사례들은 임상현장에서 빈번하게 만날 수 있는 사례들 인만큼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별로 나눈 부분 이후 책의 말미쯤 환경과 식생활에 대한 언급과 성격유형을 찾아보고 부모의 원칙적인 상호작용의 틀을 제시한 부분도 치료사가 부모와의 상담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참고할 부분이 많이 제시되어 있으므로 상담현장에서 학부모와의 상담에 용이할 것으로 보여진다.


책으로 들어가면


과민한 아이


‘예민한 아이들은 감각에 너무 집중되어 있어서 세상을 작은 조각들로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학교에서, 이런 아이들은 어휘, 절차, 언어기술과 같이 세부적인 것을 파악해야 하는 과목은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과학이나 수학 같은 추상적인 과목에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요소를 파악하는 능력은 양호하지만 때로 학교에서 너무 혼란스럽고 정신없게 보여 학습장애아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과민한 아이는 지각이 아주 예민하며 세상의 모든 뉘앙스와 미묘함을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이 아이는 타인의 감정에도 매우 예민하다. 표정, 몸짓, 목소리 크기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예민해서 때로 타인의 기분과 감정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아이를 둔 부모는 아이가 좀 더 뻔뻔스러워졌으면 좋겠다곤 말한다.’

아이의 특징적인 면에 대해서 장점과 단점을 같이 기술하고 있는 부분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증상별로 들어가 있는 피해야 할 양육방식은 많은 부모들이 직면하고 해결해왔던 대처전략들이어서 실제적이었다.

예민한 아이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공감, 구조와 한계, 주도성 격려하기, 자기 관찰을 격려하기, 완성을 향한 작은 단계들

이렇게 구성된 부분이 플로어타임에 부모님과 아이와의 시간에서 오롯이 들어가 적용되어져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이 부분에서는 증상의 기저에 내재되어 있는 감정을 목표로 접근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자기 몰입형 아이


‘자기 몰입형 아이들은 혼자서 정교한 상상놀이를 하는 데, 이들의 창조력과 상상력에 경탄할 수도 있다.....위축되고 수동적이며 무감동적인 아이들은 월터미티의 세계 속에 있는 것처럼, 현실세계보다는 자신의 공상 속에서 더욱 편안하다. 그들은 평범한 일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것을 더 편안해 한다.’

자기 몰입형 아이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 ‘환상의 세계에서 현실로 이끌어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들은 아이 스스로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아이와 현실 사이의 다리가 되어줄 수 있다(집중과 개입, 양방향 의사소통, 정서적 사고, 정서적 생각, 공상과 과장의 시기, 놀이터 정치로의 돌진, 내적 정체성의 발달부분에서).’ - 자기 몰입형 아이를 위한 신체활동.

- 문제해결 시간 : 현실에 직면하기, 공감하기, 도전단계 쪼개기, 제약두기/중요한 것을 지키기 등의 단계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반항적인 아이


‘반항적인 아이는 통제력을 잃지 않고 자신을 압도할 수 있는 상황이나 도전을 회피하기에 충분한 운동 협응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반항적인 아이는 종이의 한쪽 구석에 나무토막 같은 사람 그림을 깔끔하게 그릴 수 있다. 선 처리도 기술적으로 문제없이 잘 되어 있다....반항적인 아이는 타협을 하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너무 민감해서 자극에 쉽게 압도되기 때문에, 그는 통제력을 잃지 않고 침착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경험을 엄격하게 제한해야만 한다...새로운 상황이나 경험, 사람에 저항하고 행동을 통제하려는 거만한 모습은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침착하게 행동하려는 절박한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아이가 <정말 싫어!> 라고 말할 때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의 행동을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정보를 제한하고 새로운 압도적인 경험을 피함으로써 자신에게 맞게 받아들이기 위한 대처로 이해해야 한다.’

반항적인 아이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 신뢰와 안전감 형성하기, 제약두기, 자각 격려하기

- 문제해결 시간 : 반항적인 행동의 의미 이해하기, 안전기지 확보, 공감, 도전과제 쪼개기, 제약두기/협상하기

각 주제 증상마다 구체적으로 적용되어지는 예시가 설명되어 있다.


부주의한 아이


특히 부주의한 아이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세하고 여러 관점으로 소개가 되어 있어서 다각도로 깊이 있게 볼 수 있는데 읽으면서 쉽게 혹은 단편적으로 산만하다 라고 교내에서 낙인 되거나 하는 등의 경솔한 판단이 미칠 심리적 영향에 대해서 간과하면 안 될 부분이라 여겨졌다.

‘어떤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수동적인 과정으로 생각한다. 즉, 눈과 귀를 열고서 어른이 채워주는 자극을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고 여긴다. 이때 아이는 자신이 어른이나 TV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이다...아이는 장난감에서 얻는 정보와 장난감을 조작하는 행동 간의 능동적인 상호 작용 속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게 된다....주의력은 무언가를 행하는 능동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이든 주의력에도 지장을 줄 것이다. 이에 더해 좌절감과 어려운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소망도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만들도록 아이를 이끌 수 있다.....능숙한 과제를 하는 것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그런 과제는 운동체계 수준에서 즐거움을 주며 숙달되면 가장 기본적인 신체적 측면에서도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어떤 영역의 과제를 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은 그들의 신체가 불편해하는 것을 하도록 요구받게 된다. 그들은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피드백을 받지 못한다.’

주의력의 문제들-‘순차적인 행동을 계획하거나, 언어적. 시각적 정보를 이해하거나 감각적 자극에 반응하는 데 곤란을 겪는다면 이는 모두 주의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정보처리 문제 / 주의력 문제와 운동 체계 / 반응성 문제 / 정서와 주의력 / 주의력과 학습의 어려움

부주의한 아이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 강점 길러주기, 정서 활용하기, 발달단계별로 주의력 증진시키기(각 정서적 단계에서, 아이의 강점을 강화하고 취약한 영역에서는 아이가 한 번에 쉽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정도의 정보만을 천천히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 자기관찰과 자기 암시, 전문적 치료, 약물복용

- 플로어타임: 공감적 분위기 유지하기, 문제해결 시간 : 아이의 강점 활용하기, 공감, 도전과제 쪼개기 : 한 번에 한 걸음씩, 제약두기 : 아이가 주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활동적-공격적인 아이


‘분노나 공격적인 감정은 아이든 어른이든, 우리 모두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들은 초기 발달에서 큰 역할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 밀쳐둘 수 없다. 분노는 인간 본성을 다루는 연극에서 본질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그것은 심리적 성장에 있어 사랑과 따뜻함만큼이나 중요하다. 분노와 공격적인 감정도 친밀감이나 공감과 균형을 이루고 잘 조절되기만 한다면 매우 이로울 수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 생각에 가능하리라 여겨지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내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의 포부에 기름을 붓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도록 자극하고, 성취하고 이루어 낼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워준다. 그것은 심지어 자신이 누구이고, 자신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와 관련된 자기감을 확립하도록 도와준다....아이들은 분노를 포함한 다양한 범위의 감정들을 인식하고 그러한 감정들을 발달중인 자기감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분노의 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기술이 개인적으로 너무 의미 있게 읽었다. 아이의 특징적인 면에 대해서 장점과 단점을 같이 기술하고 있는 부분도 상담자나 학부모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활동적-공격적인 아이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 ‘경계를 침범하고 법과 마찰을 빚을 위험이 있는 아이에게는 사회가 개입해야 한다.....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아이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는 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

결국은 환경적인 안전감확보에 대한 이야기가 깊이 있게 실어져 있는 부분 또한 학대나 폭력의 가정적으로 흐르는 되물림에 대해서 언급되어져야 할 깊은 가치에 대해 기술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 플로어타임: 깊은 관계형성, 문제 해결시간 : 공격적 감정을 예상하는 것 배우기, 공감, 도전단계 쪼개기, 효과적인 제약두기


2020. 1. 3

책 이야기꾼 파이상담사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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