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이야기]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요?

교육 중 가장 어려운 것이 가정에서의 양육이라고 합니다.

명시적인 규칙이나 암묵적인 약속들을 지켜야 하는 교육 현장보다는

신뢰와 애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통제와 규칙이 혼재하는 가정이

더욱 어려운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교육 현장은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합의가 된 관계이지만,

가정은 부모의 욕구와 자녀의 욕구가 상충하기도 하는 공간이라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교육보다도 가정에서의 양육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에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사회에서의 모든 활동은 가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양육태도란 무엇일까요?


아동발달 전문가이며 임상심리학자인 다이애나 바움린드는 부모의 자녀 양육 유형을 ‘애정 또는 자비로움’과 ‘통제 또는 비판’이라는 2개의 축을 중심으로 구분하고, 부모의 양육 유형에 따라 자녀들의 발달적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4가지 자녀 양육 유형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녀와 주로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생각해보고 하나를 선택해 보면 됩니다. ①번 “네가 하자는 대로 할게” ②번 “우리 이야기해볼까?” ③번 “내가 말했지!” ④번 “네가 알아서 해” 대화 유형이다. 이 4개의 대화 유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뒤에 다음의 글을 읽어보면서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어떤 유형의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답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 허용적인 부모: “네가 하자는 대로 할게” 허용적인 부모는 자녀의 행동 통제나 자신의 권력 사용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지나치게 자유방임적인 태도를 취한다. 자녀의 의견에 무조건 동의하며, 자녀에게 집안일이나 예절 등을 가르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대체로 온정적이고 수용적이지만, 자녀의 요구에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관심이 없어서 행동 통제를 거의 하지 않는다. 자녀가 그럴 능력이 없는 나이임에도 많은 결정을 하도록 허락하여 자녀들은 원할 때 먹고 자고, 아무 때나 TV를 보기도 한다. 이런 부모 유형은 대부분 자녀 양육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자신의 영향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 허용적인 부모 아래 자라난 아이들은 긍정적으로 보았을 때 자신감이 있고 적응을 잘 하는 편이지만, 충동적일 수 있고 불복종적하며 반항적이 되기 쉽다. 어른들에게 의존적이고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참을성이 없고, 학업성취가 낮으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권위적인(민주적인) 부모: “우리 이야기해볼까?” 권위적인(민주적인) 양육 태도를 지닌 부모는 자녀에게 애정적이고 온정적으로 대함과 동시에 옳고 그름에 대한 통제와 훈육을 적절히 사용한다.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면서 자녀의 욕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일관적이고 합리적인 통제 속에서 자녀의 자율성을 발달시킨다. 부모가 규칙을 설정한 이유를 명백하고 분명하게 설명해주고 적절한 대안 행동을 알려준다. 나누어 갖기, 또래에 대한 동정, 협동 등의 친사회적 행동을 보이게 된다. 권위적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즐겁고 정서적으로 충만하다. 권위적인 유형의 부모 아래 자란 아이들은 책임감, 자신감, 사회성이 높다. 자기조절 능력과 인내심을 갖고 과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학업성취가 높고, 부모에게 협조적이며, 부모의 입장에 대해 민감하며, 사회적, 도덕적으로 성숙된 모습을 보인다.


▮ 권위주의적(독재적) 부모: “내가 말했지!” 권위를 내세우는 독재적인 부모는 자녀에게 지나친 억압과 간섭을 하면서도 자녀의 요구에는 민감하지 못하다. 또한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모든 결정을 하고 통보하며, 자녀는 부모의 지시에 대해 무조건적인 복종을 해야 한다. 자녀의 복종 여부에 따라 조건적 애정과 관심을 보이고, 복종하지 않으면 처벌을 행사한다. 부모의 욕구가 지배적이며 자녀들의 자율성은 거의 인정하지 않아서 자녀의 표현과 독립성은 제한된다. 이러한 양육태도 하에 자란 자녀들은 비효율적인 대인관계를 배웠기 때문에 사회성이 부족하고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며, 늘 불안을 느낀다고 한다. 의존적, 복종적이면서 낮은 수준의 자존감과 자기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며 때로는 강한 분노와 반항적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탐색할 기회가 거의 없었으므로 성인기 초기에 자아정체성 발달에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 무관심한(방임적) 부모: “네가 알아서 해” 마지막으로 무관심한(방임적 부모)는 자녀의 의견에 대하여 수용이나 통제는 없고 최소한의 관심만 보인다. 이러한 유형의 부모는 자신의 생활에서 지나친 스트레스와 압력을 받아 자녀에게 관심을 가질 심리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다. 자녀 양육을 편한 방법으로만 하고자 하며 자녀 양육에 대한 참여 의지도 희박하다.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자녀의 요구에만 대체로 응하게 되며, 최악의 경우에는 방임에 이르기도 하며 정서적으로 자녀와 떨어져 있고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방임적 부모 아래 자라난 아이들은 독립심과 자기 통제력이 부족하고 문제 행동을 많이 보이며 낮은 학업 성취도와 우울, 분노, 그리고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부모는 때에 따라 양육 방법이 달라 질수 있기 때문에 위 4가지의 부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양육태도는 학자마다 관점이 다르며 이론의 기준도 다릅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인간 발달의 중요한 시기를 출생부터 약 3세까지로 보며, 부모로부터 적절한 돌봄과 따뜻한 애정, 격려를 받으며 성장한 아이는 세상과 자신에 대해 신뢰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어떻게 분류되든가 보다는 부모가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사랑으로 양육을 한다면 아이들의 사회적, 정서적, 지적 발달은 대체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를 애정적이고 온정적으로 대함과 동시에 옳고 그름에 대한 통제와 훈육을 적절히 사용하는 일관성 있는 태도로 자녀를 양육하여야 합니다. 바로, 인간은 가정에서 부터 자신의 존재 가치와 신뢰 그리고 사회를 배워 나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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