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은 사실 "보호"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만약, 낭떠러지 끝이나, 버스가 난폭운전을 할때 등과 같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불안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신을 보호할 수 없게 되고 안전에 위협을 받게 되겠죠.
이러한 불안은 정상불안이라고 합니다.
신체적으로는 심장이 뛰고, 긴장되고 숨이 가쁘고 손에 땀이 나는 등의 반응이
나타나지만 곧 사그라 들고 안정을 찾게 되는 일시적인 불안이지요.
일시적이기 때문에 금방 안정을 찾을 수 있고 곧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불안상황이 아닌데도 수시로 불안함이 엄습하거나 특정상황에서,
또는 장소에서불안함을 참기 어렵다면 한번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안 자체는 병이 아니지만 불안을 과하게 느끼는 것은 본인 삶을 유지할때 지나치게 예민함을 유발해 피곤하게 하거나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이 오랫동안 지속되다보면 자주 지치게 되고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다는 느낌이 들면서 점점 의욕도 떨어지게 됩니다.
불안 때문에 나설수 없는 상황,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우울감도 가중될 수 있지요.
물론, 이유가 있는 불안은 제외하구요.
어떤 경우에는 과거부터 이어진 불안유발 사건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안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불안이 더 가중되기도 합니다. 심하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구요.
불안을 드러내기 어려워서 그렇지 사소한 불안증세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 것입니다.
외출하기 전에 가스렌지 벨브를 여러번 확인한다던지 문이 잘 잠겼는지 몇번 확인한다던지요.
반복하지만 이런 확인에 대한 불안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약간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에 보면 잭 니콜슨이 불안에 의한 강박적인 모습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지요.
불안의 정도나 패턴은 개인마다 다르고 강도도 주관적이기 때문에
어떨때는 정말 어떤게 정상이고 어떤 게 지나친 불안인지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실 점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주관적으로 많이 불편하신지를 꼭 체크해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안은 결국 함께 마주하고 다루어가면서 정도를 낮추고 새로운 방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불안을 마주한다는 것은 혼자의 힘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장벽같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 가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경우에도 적절한 약물을 통해 불안을 많이 경감시킬 수 있고
요즘에는 약물에 대한 안정성도 많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문제로 기인한 불안의 경우에는 근원을 다루어주지 않으면
사실 불안의 실체와 마주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담치료를 통해 전문가와 함께
그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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